우리나라 성명학과 일본의 성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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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성명학에서의 수리학; 4격론(四格論)
성명학에서 한자 획수의 조합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의 5격론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이 당시 학자들은 상당한 혼란을 겪게 된다. 일본의 성씨는 한 글자이거나 세 글자 인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두 글자 성씨이며 5격론은 두 글자 성씨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이론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성씨는 한 글자가 대부분이라, 5격론을 한 글자 성씨에 적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초기 학자들은 궁여지책으로 아래와 같이 성씨 앞에 하나의 가상적인 성씨가 하나 있는 것으로 가정하고 그 가상의 성씨 가성을 1로 하여 5격론을 아래와 같이 그대로 적용하였다.
가성 林 成 俊 (1, 8, 7, 9획)
-천격; 1 +8 = 9 凶
-원격; 8 +7 = 15 吉
-형격; 7 +9 = 16 吉
-이격; 1 +9 = 10 凶
-정격; 1 +8 +7 +9 = 25 吉
그런데 성씨는 만들어지는 이름과 달리 이미 태어나면서 주어지는 것인데, 5격론으로 보면 성씨에 따라 무조건 천격이 흉하게 나오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더구나 우리의 경우 있지도 않은 가성을 넣는 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5격론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한 단계 더 발전된 원형이정 4격론(元亨利貞 四格論)으로 바뀌게 된다. 아래는 현재 우리나라의 원형이정의 4격론 수리조합 방식이다.
林 成 俊 ( 8, 7, 9획)
-원격; 7 +9 = 16 吉
-형격; 8 +7 = 15 吉
-이격; 8 +9 = 17 吉
-정격; 8 +7 +9 = 24 吉
위와 같은 4격론으로 보면 성씨가 한 글자이거나 두 글자이거나 합쳐서 하나의 획수로 계산을 함으로 해서 한중일 어느 성씨라도 4격이 완벽하게 잘 맞는 좋은 이름의 작명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니 성명학에서 수리학의 발전 과정을 보면 중국에서 발원하여 삼원론으로 사용되다가 이것이 일본의 5격론으로 발전 하고, 다시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우리의 4격론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즉 이제는 우리나라의 4격론이 가장 현대 성명학의 최고로 발전된 이론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성명학에서 일본식 5격론이나 가성이 사라진지 이미 수 십 년이 지났으며, 우리식의 4격론으로 바뀌게 된 이러한 변화의 과정이나 이론적인 발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일부의 사람들이 아직도 우리나라 성명학을 일본식이라고 함부로 비난하며 애국심을 운운하는 이도 있다. 우리성명학이 일본의 것이 아니고, 우리의 것이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변형되어 유입이 되고 다시 우리나라 성명학으로 더욱더 발전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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